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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에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인 글루텐이 신경계 염증 및 시상하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밀가루에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인 글루텐이 신경계 염증 및 시상하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과 신경계 염증 사이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신경내분비학 저널(Journal of Neuroendocrinology)’에 실렸다.
글루텐(gluten)은 밀, 보리, 호밀 등의 곡물과 다양한 종류의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지만, 밀가루를 많이 섭취하는 서양에서는 글루텐과 관련된 질환이 많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글루텐이 중추신경계 염증 반응 및 뇌 손상에 관여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글루텐이 신경계 염증 및 손상을 일으키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실험 기간 14주 동안 생쥐를 네 집단으로 나누고 각각 저지방식, 글루텐이 함유된 저지방식, 고지방식, 글루텐이 함유된 고지방식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글루텐이 함유된 저지방식을 섭취한 생쥐들에서 염증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증가했다. 또한 글루텐이 함유된 저지방식 또는 고지방식을 섭취한 생쥐들에서 시상하부의 성상세포와 미세아교세포의 수가 증가했다. 성상세포(astrocyte)와 미세아교세포(microglia)는 모두 뇌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로, 대식세포와 비슷하게 염증 반응에 관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상세포와 미세아교세포의 증가가 글루텐 섭취에 의한 시상하부 손상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글루텐이 신경계에 염증을 일으켜 시상하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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