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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유정민 기자] 쿠팡이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자체 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SEC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고객 계정 3,300만 건에 접근한 사건과 관련해 약 3,000건의 제한된 데이터만 저장됐으며 해당 데이터는 제3자와 공유되지 않고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사는 수사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셀프조사라는 점에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와 사전 합의 없이 진행된 조사 발표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쿠팡은 공시 서류에서 해당 조사가 자체적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한국 정부의 입장도 포함하지 않았다.
오히려 쿠팡은 지난 26일 정부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했다는 해명 보도자료 번역본을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조6850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으나, 한국 소비자단체와 시민사회에서는 이를 기만적 조치로 평가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공시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쿠팡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공시 지연에 따른 집단소송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30일 뉴욕 증시에서 쿠팡 모회사인 쿠팡 아이앤씨(Inc) 주가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24.13달러로 마감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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