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으면 자궁근종 위험 높아‧‧‧고혈압약 먹으면 예방할 수 있을까?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4-21 17: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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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여성의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여성의 자궁근종(Uterine fibroid)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여성의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자궁근종은 자궁벽에서 성장하는 근육 종양으로 50세 이하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근종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있을 때면 통증, 월경량 과다, 비뇨, 직장(Rectum) 부위 압박감을 초래하곤 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높은 혈압과 연관이 있고,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활성 등 혈압 상승의 원인이 자궁 평활근 세포 손상을 유발해 자궁근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높은 혈압은 죽상경화증 또는 전단력을 통해서나, 그 자체만으로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자궁근종도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연구팀은 일부 고혈압약이 근종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약으로 혈압이 감소하면 죽상경화증 위험이 줄고, 자궁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평활근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을 억제하는 일부 고혈압약은 보다 직접적으로 자궁근종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중년 여성에서 새로 발생하거나 치료되지 않은 고혈압이 자궁근종 위험을 높일 수 있고, 고혈압약을 복용하면 자궁근종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혈압약이 어떻게 자궁근종을 예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각 고혈압약의 작용기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고혈압과 자궁근종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들은 고혈압이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등 치명적인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고혈압약이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와 관계없이 고혈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들은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일수록 혈압 관리를 위해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조절해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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