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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 시술을 내세워 환자들에게 1000회 가량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거액을 챙긴 의사 등이 검찰 수사에 적발됐다. (사진=DB) |
[mdtoday=김미경 기자] 미용 시술을 내세워 환자들에게 1000회 가량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거액을 챙긴 의사 등이 검찰 수사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8일 ‘2025년 서울중앙지검 의료용 마약범죄 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의료용 마약류 범죄로 총 4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명은 구속기소, 18명은 불구속기소 됐으며, 사회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13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처분이 결정되지 않아 기소중지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2021년 3월부터 약 3년에 걸쳐 62명에게 프로포폴을 989회 반복 투약하고, 약 8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투약자 3명은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A씨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중독자들 가운데 일부가 젊은 나이임에도 우울증이 심해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다른 중독자들 역시 더 심한 합병증을 앓거나 마약류 구매로 재산을 탕진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6년여 동안 ADHD 치료제와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 약 2만정을 불법 처방한 의사 B씨도 불구속기소 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B씨의 병원에서 약품을 반복적으로 매수한 투약자들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의사 C씨는 중독자 10명에게 5억원을 받고 7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진료기록부를 조작하고, 정신을 잃은 여성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C씨가 프포로폴 투약 대가로 중독자들로부터 현금을 받거나 명품 가방을 받은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유통 사건도 적발됐다.
검찰은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로서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최상위 공급책과, 이를 중독자들에게 되팔아 투약까지 이어지게 하며 10억원가량을 챙긴 중간 공급책 등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2월부터 ‘의료용 마약 전문 수사팀’을 편성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의료용 마약 전문 수사팀을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확대·개편해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 범죄를 엄단하고 투약자들의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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