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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총 1503만3620명으로, 이 가운데 41.5%인 623만5000명이 서울 외 지역 거주자였다. (사진=DB) |
[mdtoday=김미경 기자]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원정 진료’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지역 의료 공백과 수도권 의료 집중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총 1503만3620명으로, 이 가운데 41.5%인 623만5000명이 서울 외 지역 거주자였다.
이는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0~2021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한 수치로, 2014년 36.3%에서 2022년 이후 40%대를 넘긴 뒤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 외 지역 환자들이 지난해 서울에서 사용한 진료비는 10조8055억원으로, 서울 전체 진료비 30조7085억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2014년 42조8576억원 수준이었던 지방 환자 진료비는 8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반면, 지방 병의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대구 91.4%, 부산 90.1%, 대전 86.9%, 광주 85.2% 등 광역시는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았지만, 세종 55.7%, 전남 67.7%, 경북 65.0% 등은 낮았다.
특히 세종은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대형병원이 부족해 ‘서울행 진료’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의료 인프라의 불균형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제5기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14곳이 서울에 몰려 있으며, 경기권에도 9곳이 집중되어 있다.
반면, 강원·충북·전남 등 비수도권 8개 권역은 나머지 24개 병원을 나눠 갖고 있으며, 세종과 제주는 단 한 곳의 상급종합병원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자원의 수도권 집중이 환자 이동을 부추기고, 지역 의료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지방 병원의 치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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