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으로 외래진료·입원 경험, 연간 약 355만명 달해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12: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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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생애주기별 주요 손상 발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손상으로 인해 외래진료 및 입원을 경험한 사람은 연간 약 35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전체적인 손상 발생 규모 및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다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15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다.

이번 통계는 2023년 손상으로 인한 사망, 응급실 이용, 입원, 119 구급 이송, 안전사고 신고 등을 통합 분석한 자료로, 최근 10년간 변화 추이와 함께 소아·청소년 손상 특성을 집중 분석했다.

손상으로 외래진료나 입원 등을 경험한 사람은 연간 약 355만명이며, 구급활동일지에 따르면 구급차로 이송된 손상환자는 64만명이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781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손상의 최근 10년 간 연도별 발생 추이를 보면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2014년 383만524명에서 2023년 354만5066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약 23% 증가했다.

손상으로 입원한 사람은 2023년 123만202명으로 2014년 대비 약 5.7% 증가했다.

손상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14년 3조5232억원에서 2023년 6조3729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8배 증가해 손상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의 경우 2023년 2만7812명으로 2014년 대비 약 5.2% 감소했으나, 전년 2만6688명 대비 4.2% 증가했다.

생애주기별로 달라지는 활동과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손상의 양상도 다르게 나타났다. 아동·청소년기에는 아동 1000명 중 4명이 아동학대를 경험했으며, 아동학대 행위자는 100명 중 86명이 부모였다.

학생 100명 중 3.3명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손상을 경험했으며, 학생 1000명 중 19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하였고, 13세 이상 청소년 1만명 중 1.1명이 자해·자살로 사망했다.

20대에서는 1만명 중 10.4명이 폭력·타살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40대에서는 자해·자살로 1만 명 중 5.9명이 응급실을 방문했다. 외부활동이 활발한 30대에서는 1000명 중 7.8명이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을 경험했다.

청장년 직업손상의 경우, 50대 취업인구 1만 명 중 48.8명이 산업재해를 경험했으며, 60대 농업인구 1000명 중 28.3명이 손상을 겪었다. 70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4.3명이 추락으로 입원했고, 1만명 중 4.7명이 자해·자살로 사망했다.

최근 10년간 주요 손상 환자의 손상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은 감소하고, 추락·미끄러짐에 의한 손상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19구급차로 이송한 손상환자의 손상기전별 추세를 보면 교통사고는 2014년 30.1%에서 2023년 26.7%로 다소 감소했으며, 둔상·관통상·기계손상도 2014년 11.0%에서 2023년 10.6%로 0.4%p 감소했다. 그러나, 추락·미끄러짐은 2014년 31.3%에서 2023년 41.0%로 9.7%p 증가했다.

입원환자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은 2014년 34.5%에서 매년 감소하여 2023년 19.9%로 14.6%p 감소한 반면, 추락·미끄러짐 손상으로 인한 입원은 2014년 34.7%에서 2023년 51.6%로 16.9%p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연령대에서의 추락·낙상 손상은 각 자료원별 타 연령대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망률은 3.3배 올랐다. 

 

중앙손상관리센터 센터장 이성우 교수는 “지난 10년간 손상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손상은 여전히 젊은 연령층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손상을 예방하고 손상 발생 후 사망-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 기술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손상 예방 수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생하는 손상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가손상종합통계는 다기관 협력의 결과로, 각 기관의 손상 관련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손상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와 관련된 정책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통계”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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