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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복 후 다시 식사하는 리피딩 식습관이 장 내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공복 후 다시 식사하는 리피딩 식습관이 장 내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 후 다시 식사하는 리피딩 식습관이 장 내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MIT 연구팀은 과거 연구를 통해, 24시간 공복 후 다시 정상 식사를 섭취한 생쥐의 장 줄기세포 기능이 향상돼 장 재생과 부상·염증으로부터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생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간헐적 단식이 생쥐의 장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들은 그룹1은 24시간 동안 공복하고, 그룹2는 24시간 공복 후 24시간 리피딩 기간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도록 했고, 대조군인 그룹3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식사를 통제하지 않고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했다. 물은 모든 그룹이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연구원들은 여러 차례 생쥐들의 장 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 24시간 공복 시간을 가진 뒤 24시간 동안 리피딩한 그룹2 생쥐들의 줄기세포 복제 기능이 가장 우수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그룹2 생쥐들의 장 줄기세포가 공복 시간을 갖지 않은 생쥐들의 장 줄기세포보다 빠르게 분열했으며, 이에 더해 mTOR 세포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mTOR 경로는 세포 신진대사, 성장, 그리고 단백질 합성 조절에 관여하는데, mTOR 경로가 활성화되면 세포가 더 많은 단백질을 생성하므로 줄기세포의 증식을 도울 수 있다.
이어서 연구팀은 장 줄기세포 내 mTOR가 활성화되었을 때 세포 성장 및 분열에 필요한 폴리아민 분자를 많이 생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장 줄기세포는 평상시 그리고 손상 후 장 상피 수복을 책임지므로 장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리피딩을 통해 향상할 수 있다면 특히나 손상된 조직의 장 조직을 회복하는 데 이롭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공복 후 리피딩, 즉 세포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부족하거나 풍족한 상황이 번갈아 반복되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암은 체내 세포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여 다른 신체 부위로 전파하는 질환이므로, 증식 기능이 향상된 세포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공복 기간과 리피딩 기간의 에너지 생산 방식이 다르며, 리피딩 기간에 자극받은 세포들에서 매우 빠른 대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리피딩 기간에 생쥐 내 발암 유전자를 활성화한 결과, 공복 기간에 발암 유전자가 활성화되었을 때보다 자극을 받은 세포들이 전암성 용종(polyp)으로 자랄 위험이 컸다.
이에 더해 리피딩 기간에 발생한 암 관련 변이는 공복 기간에 발생한 변이보다 전암성 용종을 유발할 위험이 컸다.
다시 말해 공복 후 리피딩은 세포가 갑작스럽게 많은 영양분에 노출되므로 폭발적인 줄기세포 유도 재생을 유발하고, 리피드된 줄기세포는 유전자 변이에 노출되었을 때 암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복 및 칼로리 제한이 종양 성장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공복 후 식사, 즉 리피딩은 해당 기간에 발암물질에 노출되거나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을 때 오히려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공복 및 식사 계획이 발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발암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세포 재생을 촉진하도록 공복 및 리피딩 주기를 신중히 계획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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