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 치매 위험 높여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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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과 치매 위험의 상관 관계를 당뇨병 진단 시기에 따라 조사한 연구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당뇨병은 우리 몸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대사 질환으로 나타나는 2형 당뇨병은 보통 45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생하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젊은 사람에서도 2형 당뇨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은 각종 심혈관·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

뉴욕대 간호대학(NYU Rory Meyers College of Nursing) 연구진은 미시간 대학교 사회연구소(University of Michigan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에서 실시한 ‘건강과 은퇴에 관한 연구(Health and Retirement Study)’에서 50세 이상 성인 1200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2형 당뇨병의 진단 시기와 치매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연구 참가자는 모두 2형 당뇨병이 있었으나 치매는 없었다. 10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연구 참가자의 18%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당뇨병 진단 나이에 따른 분석 결과 50세 이전으로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은 70세 이후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위험이 1.9배 높았다. 당뇨병 진단 나이가 50-59세, 60-69세인 사람들은 70세 이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각각 1.72배, 1.7배 높았다.

또한 비만이 2형 당뇨병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50세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비만 환자가 치매 위험이 가장 높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었다. 50세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비만 환자의 경우 50세 이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을 젊을 때 진단받은 사람일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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