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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식이섬유를 적게 먹으면 아이의 신경발달이 지연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임신 중 식이섬유를 적게 먹으면 아이의 신경발달이 지연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식이섬유를 적게 먹으면 아이의 신경발달이 지연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본 환경 및 아동 연구(Japan Environment and Children’s Study)로부터 7만6207쌍의 엄마와 유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임신 중 엄마의 섬유질 섭취에 주목하여 섭취량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고, 의사소통·소운동·대운동·문제해결·대인관계능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이용해 유아가 3살이었을 때의 발달을 평가했다. 설문조사 점수가 낮을수록 발달 지연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섬유질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가장 많은 그룹의 엄마보다 아이의 신경발달이 지연될 위험이 더 컸고, 섬유질 섭취 부족으로 인한 유아 뇌 성장 지연으로 인해 의사소통·문제해결·대인관계능력·소운동 능력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엄마의 엽산 섭취량을 고려하더라도 섬유질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 속한 엄마의 아이가 발달 지연을 보일 위험이 컸다고 덧붙였다.
식이섬유가 장 미생물(Gut microbiota) 조절과 단사슬지방산(SCFA)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아세트산염(acetate), 프로피온산(propionate), 부티르산(butyrate)와 같은 SCFA는 자식의 교감신경계 활성을 조절하고 뇌 기능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임신부가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장 세균의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SCFA 생성이 감소하므로 자식의 신경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엄마의 영양학적 불균형이 자식의 신경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자식의 미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임신부를 위한 영양 지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엄마의 엽산 섭취만 고려했을 뿐, 오메가3나 콜린과 같은 기타 영양소 섭취는 고려하지 않았고, 임신 중 권장 엽산 섭취량을 충족한 엄마는 약 11%에 불과해 연구 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주의했다.
따라서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장내 세균을 관찰하면서 식이섬유와 신경발달의 관계를 이해하고, 특히 엄마의 임신 중 식이섬유 섭취량에 따른 자식의 3세 이후의 발달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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