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과 설탕, 젊은 나이의 조발성 대장암 발생률 높여

최재백 / 기사승인 : 2023-06-16 15: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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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색육과 설탕 섭취가 젊은 나이에 대장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적색육과 설탕 섭취가 젊은층의 대장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색육과 설탕 섭취가 단백질 및 탄수화물 대사에 영향을 미쳐 젊은 나이에 대장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지난 20~30년 동안 젊은 나이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50세 미만의 대장암 환자는 에너지 대사 과정의 부산물인 시트르산(citrate) 수치가 낮았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1기~4기 환자 170명을 나이에 따라 50세 미만과 60세 이상으로 분류했다. 전체 170명 가운데 66명은 어린 나이에 대장암을 진단받았고(조발성 대장암), 나머지 104명은 평균적인 나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연구팀은 조발성 대장암 환자의 탄수화물 및 단백질 대사에 변화가 있었고, 과도한 가당 음료 또는 적색육 섭취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서양식’ 식사를 주식으로 하는 산업화 국가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식습관이 대장암, 특히 어린 나이의 조발성 대장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비만율을 줄이고 적색육 및 설탕 섭취를 줄임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음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설탕이 이미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암세포를 먹여 살린다’는 뜻은 아니고, 암을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설탕 섭취를 줄이면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의했다.

전문가들은 적색육, 가공육과 대장암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고 동의하며, 어릴 때부터 가공육·적색육·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만을 줄이고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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