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변동성 클수록 치매 위험 커져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09: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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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클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클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 협회 2024 학술대회(American Heart Association’s Scientific Sessions 2024)‘에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기에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를 뜻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은 나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그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유전, 기저 질환, 약물 부작용 때문일 수도 있다.

미국 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2500만명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다.

심혈관·대사 건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콜레스테롤은 두 종류로, LDL-C와 HDL-C이다. LDL-C(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는 체내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LDL-C는 여러 심혈관 질환의 직·간접적인 원인인 죽상경화 플라크(atherosclerotic plaque)를 형성하며, 이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린다. 반면 HDL-C(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high-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는 혈중 LDL-C를 간으로 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린다.

혈중 LDL-C 수치가 높고 HDL-C 수치가 낮은 경우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치매와 같은 다른 질환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ASPREE 프로젝트’에서 70대 노인 9846명의 의료 데이터를 6년간 추적·관찰해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6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509명이 치매에 걸렸고, 1760명이 치매가 아닌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은 가장 큰 집단부터 가장 작은 집단까지 총 네 집단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C 수치의 변동성은 치매와 연관성이 있었으나 HDL-C 수치나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성은 치매와 연관성이 없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가장 컸던 집단은 변동성이 가장 작았던 집단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60% 높았고,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23% 높았다. 또한 LDL-C 수치의 변동성이 가장 컸던 집단은 변동성이 가장 작았던 집단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8%,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27% 컸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큰 집단은 전반적인 인지 건강이나 기억력, 반응 속도가 모두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성이 클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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