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펌프 억제제, 치매 위험 높여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3-10-27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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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조민규 기자]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산 분비 억제제의 일종인 PPI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실렸다.

PPI는 위산 분비 억제제의 일종으로 역류성식도염, 소화성궤양 등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대표적인 PPI로는 오메프라졸(Omeprazole)이 있으며 그 종류는 다양하나 작용 기전과 효능에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PI는 위산 생성과 분비에 관여하는 양성자 펌프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에서 실시된 전국가적 인구 기반 연구에서 연구진은 약 200만 명의 참가자를 분석했다. 참가자는 2000년 기준 60세에서 75세 사이였거나 60세가 될 예정이었으며 치매를 진단받거나 치매 관련 약을 처방받은 참가자는 제외됐다.

연구 기간 동안 총 9만9384명의 참가자가 치매에 걸렸으며 연구진은 PPI 사용과 치매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90세 미만 참가자들에게서 PPI의 사용과 치매 위험의 증가 사이에 뚜렷한 관계가 발견됐다. 그러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연관성은 약해졌으며 60세에서 69세 사이의 참가자들에게서 가장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의 저자이자 의사인 Nelso Pourhadi 박사는 치료 시작 시기와 상관없이 PPI 사용에 따라 치매 발병률은 증가하며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발병률은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PPI 사용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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