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찾는 멜라토닌 보충제, 심부전 등 위험 높여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0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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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라토닌 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멜라토닌 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면증 해소에 흔히 사용되는 멜라토닌 보충제의 장기간 복용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 2025년 학술 세션에서 발표됐다.

멜라토닌은 송과선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돼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의 수면 주기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 수치는 주로 어두울 때 증가하고 낮에는 감소하며 화학적으로 동일하게 합성된 멜라토닌은 현재 불면증과 시차 즉응 등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 보충제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각 브랜드별로 보충제의 강도와 농도, 효과 등이 모두 달라 오남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

연구진은 대규모 국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만성 불면증 환자 중 건강 기록에 1년 이상 멜라토닌이 기록되어있는 환자들을 분석했다. 이들 중 심부전은 이미 진단받았거나 다른 수면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분석에서 제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장기간 멜라토닌을 섭취한 것으로 기록된 환자는 5년 동안 심부전 발생 위험이 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최소 90일 간격으로 두 번 이상 멜라토닌을 처방받은 사람들을 따로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심부전은 여러 심장질환의 종착지로 여겨지며 심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미국에서만 약 670만명이 앓고 있다.

연구진은 장기간 멜라토닌 섭취군이 심부전으로 입원할 가능성 역시 약 3.5배 더 높았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 역시 거의 두 배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과관계를 단언하긴 어렵다면서도 멜라토닌 복용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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