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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곡취수장 건너 낙동강 안에서 채집한 4급수 지표생물 붉은깔따구 유충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
[mdtoday=김동주 기자] “대구시는 낙동강 원수와 대구 수돗물의 깔따구 유충 실태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대구환경연에 따르면 경남 창원 진해구 주민에게 수돗물을 제공하는 석동정수장에서 지난 7일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계속해서 깔따구가 나와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본포취수장에서 취수한 낙동강 원수가 원인이라는 게 창원시의 설명이다.
특히 대구 취수장인 매곡취수장 건너 낙동강 안에서 15분 동안 다섯 번 삽질 만에 붉은 깔따구 유충을 20개체 넘게 채집됐다.
대구환경연은 “이 정도면 강정고령보에 깔따구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봐야 하고 대구 수돗물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며 “깔따구 유충은 하천 바닥에 살고 취수구는 강물 표면에서 깊이 박혀있기 때문에 강바닥에서 서식하는 깔따구 유충이 취수장의 취구수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붉은 깔따구 유충과 실지렁이 등은 4급수 지표생물로 이들은 모래 강이 아니 뻘밭에서 살아간다. 낙동강 강바닥이 지금 모래밭이 아닌 뻘밭으로 바뀌었다는 증거가 이들 생물의 출현이다.
환경부 설명에 따르면 4급수 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오랫동안 접촉하면 피부병을 일으키는 물’이라고 규정돼 있다.
대구환경연은 “이런 물을 가지고 대구시는 수돗물을 만들어 대구시민에게 공급해오고 있는 것”이라며 “‘그 많은 물이용부담금을 가지고 가면서 환경부는 도대체 무얼하고 있나? 물값이 아깝다’는 비난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낙동강은 지금 최악의 상황이다. 청산가리 100배의 독성 녹조가 창궐하고 있고, 4급수 지표생물 깔따구 유충까지 득실거리고 있다.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린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구환경연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답은 강정고령보를 비롯한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며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해서 녹조도 흘려보내고 바닥의 뻘도 씻어 내려보내야만 녹조 문제와 깔따구 유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환경부의 결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구 수돗물을 생산하고 책임지는 주체가 대구시이기 때문. 따라서 대구시는 우선 대구 수돗물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정수된 물과 취수장의 원수를 각각 조사해서 얼마나 많은 깔따구 유충이 유입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
대구환경연은 “이러한 조사는 시 단독으로 할 것이 아니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이 공동으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불신의 벽을 허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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