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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조절 요법이 미래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발생 위험을 7%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조절 요법이 미래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발생 위험을 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조절 요법(Hormone-modulating therapy, HMT)이 미래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발생 위험을 7%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종양세포에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또는 두 호르몬 모두에 대해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백질 수용체가 존재하는 유방암이다.
이러한 유방암에 사용되는 HMT는 기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 암세포에 에스트로겐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거나, 암세포의 호르몬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여 분해하거나, 그리고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가 있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과 여성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 발생 위험 사이에 연관 관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유방암 치료 목적의 HMT가 알츠하이머병과 유사 치매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그들은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연방 데이터베이스로부터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65세 이상 여성 참여자들을 조사했다.
참여자들은 모두 이전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 진단 병력이 없었고, 유방암을 진단받기 이전에 HMT를 시도한 경험이 없었다. 전체 약 1만9000명의 참여자 가운데 유방암 진단 3년 이내로 HMT를 받은 비율은 66%였고, 나머지 34%는 HMT를 받지 않았다.
평균 12년간 경과를 관찰하는 동안,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에 걸린 비율이 HMT를 받은 참여자들과 받지 않은 참여자들에 대해 각각 24%와 28%였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HMT를 받은 65세 이상 유방암 환자는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 발생 위험이 종합적으로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MT의 치매-보호 효과는 나이와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65~69세 참여자들에게서 HMT의 치매 예방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고, 점차 나이가 들수록 그 효과가 감소했는데, 특히 80세 이상부터는 HMT를 받은 환자들의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 발생 위험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HMT를 받은 65~74세 흑인 여성에서는 상대적인 치매 예방 효과가 24%였고, 75세 이후로는 효과가 19%로 감소했다.
한편 HMT를 받은 65~74세 백인 여성에서는 상대적인 치매 예방 효과가 11%였고, 75세 이후로는 치매 예방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HMT의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 예방 효과가 65~74세 여성에게 가장 두드러지므로, HMT 시작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호르몬 치료 계획을 환자의 나이를 고려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인종에 따라 HMT의 치매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종적 차이·공반 질환·개인적 선호 등 환자 개인적인 요인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가 HMT의 치매 예방 효과가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이유, HMT 유형별 치매 예방 효과 비교, HMT와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한 장기 연구, 그리고 맞춤형 HMT 치료 지침 수립 등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HMT가 알츠하이머병 및 유사 치매를 예방한다고 결론짓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들은 HMT를 받지 않는 호르몬 수용체-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대개 더 강력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만큼, HMT를 받은 환자가 치매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기보다 HMT 대상이 아닌, HMT를 받지 않는 환자가 치매에 걸리기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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