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오지급 사고만 세 번째… 감독·통제 실패 도마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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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유정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과거에도 두 차례 더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나며 거래소의 시스템 부실과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빗썸 경영진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당국이 수차례 점검에서도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점과 전관예우 의혹이 겹치며 책임론은 당국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금융업자에 준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보상안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구제 범위를 폭넓게 설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과거에도 두 차례나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대표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의 운영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2단계법을 통해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장부상 자산과 실제 보유량이 실시간으로 일치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빗썸의 기술적 허점을 비판했다. 하지만 당국 역시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차례나 빗썸을 점검하고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당국의 안일한 감독이 이번 사고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형식적인 점검과 권고를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금융당국이 책임을 빗썸 측에만 전가하며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 7명이 빗썸으로 재취업한 사실이 밝혀지며 감독 부실의 원인으로 '전관예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법정 구속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최희경 전 준법감시인 등이 모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출신임을 지목하며 유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외형 성장에 걸맞은 감독과 제도가 미흡했다"고 시인하며 제도적 보완을 약속했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세미콘코리아 2026'에 참석한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은 자사의 HBM4 기술이 업계 최고 수준이며 고객사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 엔비디아에 HBM4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기존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량 확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양사는 기술력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HBM4가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 실적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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