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도 힘든 무릎 통증, 말기 퇴행성관절염 증상 인공관절수술로 회복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7-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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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걸을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나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처럼 작게 시작된 불편함이 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퇴행성관절염의 시작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고 손상되면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 비만,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40대 정도의 젊은 연령대에서도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당질환은 오랜 시간 관절을 사용하면서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 발생한다. 흔히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과체중이나 반복적인 관절 사용,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 특히 무릎 관절은 체중 부하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전병호 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초기 퇴행성관절염 증상은 무릎을 굽히거나 계단을 오를 때 뻣뻣함이나 불편함 정도로 시작되지만, 악화되어 연골 마모가 심해질수록 통증이 잦아지고 관절이 붓거나 열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말기에는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되면서 보행 자체가 어려워지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치기 쉬우나,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의 마모가 심해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걸을 때 불편함이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빠르게 진단을 받은 후, 더 악화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체중을 줄이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관절 기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 연골 손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을 되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어 전병호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증상과 상태를 충분히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인공관절은 정해진 수명이 있기 때문에 너무 젊은 나이에 수술을 한다면 추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퇴행성관절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규칙적인 운동,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특히 ‘관절이 아프면 쉬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적절한 움직임과 강화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유지한다면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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