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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심혈관 질환 위험 산출식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1700만 명이 스타틴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새로운 심혈관 질환 위험 산출식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1700만명이 스타틴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종류의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 산출 방정식에 따른 스타틴 치료 대상 인구의 규모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미국 의사 협회 내과학 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SCVD)은 동맥벽에 플라크(plaque)가 축적되면서 혈류가 제한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체내 중요한 장기로 혈류가 제한되면 주요 장기 손상뿐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과 같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이를 막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제인 ‘스타틴(statin)’이 사용된다. 스타틴은 보통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산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처방된다.
2013년 미국 심장 협회에서 개발한 ‘통합 코호트 방정식(pooled cohort equation, PCE)’을 통해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10년 위험을 알 수 있다. 다만 연구의 초기 코호트에 반영되지 않은 인구 집단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부정확하게 계산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2023년 미국 심장 협회의 ‘심혈관-신장-대사 과학 자문 위원회(Cardiovascular-Kidney-Metabolic Scientific Advisory Group)’는 새로운 계산식인 ‘프리벤트(PREVENT)’ 방정식을 개발했다. 프리벤트 방정식에는 신장 기능과 사회적 박탈 지수, 스타틴 사용 여부 등의 변수가 추가됐고, 인종과 관련된 변수가 삭제됐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 3785명을 대상으로 통합 코호트 방정식과 프리벤트 방정식이 스타틴 치료의 대상이 되는 인구 산출에 있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했다.
스타틴 치료 대상 인구는 2019년 미국 심장 협회(ACC/AHA) 가이드라인에 따라 당뇨병이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며 10년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이 7.5% 이상인 40-75세 성인으로 선정됐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의 10년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은 통합 코호트 방정식을 이용하는 경우 8%, 프리벤트 방정식을 이용한 경우 4.3%였다.
가장 급격한 차이를 보인 인구 집단은 흑인 성인과 70-75세 노인이었다. 흑인 성인의 경우 통합 코호트 방정식을 사용했을 때 위험은 10.9%, 프리벤트 방정식을 사용했을 때 5.1%였다. 70-75세 노인의 경우 통합 코호트 방정식을 사용했을 때 위험은 22.8%, 프리벤트 방정식을 사용했을 때 10.2%였다.
2019년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타틴 치료 대상 인구를 산출한 결과, 통합 코호트 방정식을 사용했을 때는 미국 성인 중 4540만 명이 스타틴 치료의 대상인 것으로 나왔으나 프리벤트 방정식을 사용했을 때는 2830만 명으로 나왔다. 이는 1710만 명의 성인은 스타틴을 복용할 필요가 없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심혈관 질환 위험 산출 방정식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1700만명이 스타틴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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