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함유 음료, 만성 간 질환 위험 증가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8-14 0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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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만성 간 질환과 간암의 위험을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매일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만성 간 질환과 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간은 신진대사, 독성 물질의 배출 등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다. 다양한 이유로 간에 손상이 가해질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한 연구진은 많은 양의 설탕이 함유된 음료들을 섭취하는 것이 간암을 비롯한 만성 간 질환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에는 약 9만9000명의 폐경기 여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평균 20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탄산음료, 과일 음료와 같이 설탕이 함유된 음료들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음료의 섭취량에 따라 ‘한 달에 3잔 이하’, ‘일주일에 1~6잔’, ‘하루 한잔 이상’의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흡연 여부, 체질량지수(BMI), 운동량을 포함한 다양한 변수들을 분석에 포함시켰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매일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한 잔 이상 마시는 것이 간암과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소위 ‘제로 슈가’ 음료들의 경우 간암이나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잘 알려진 위험 요소일 뿐만 아니라, 간 건강과 강력하게 연관되어 있는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의 결과를 설명했다.

그들은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의 결과를 반복적으로 확인하여,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새로운 공중 보건 전략의 수립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성 간 질환이란 초기의 섬유화(흉터)부터 말기인 간경변증까지 여러 진행 단계를 갖는 심각한 질환이다. 간경변증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의 만성적인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암 역시 매우 나쁜 예후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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