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이명은 ‘삐’ 소리, ‘매미’ 소리, ‘파도’ 소리, ‘풀벌레’ 소리 등 환자 개개인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귀울림 뿐 아니라 어지럼증, 청각 과민, 소리 울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난청이 동반될 경우 다양한 주파수에서 소리가 섞여 들리는데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매미 소리다.
뇌가 특정 주파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해당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청신경을 스스로 예민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경 전달이 이루어져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명 치료 시 귀만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보다 전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명 발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혈액순환의 저하라고 알려져 있다. 귀는 혈관 구조상 내이동맥이라는 단 하나의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는다. 내이 동맥은 경추에서 올라가는 추골 동맥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경추의 틀어짐과 목 근육의 긴장이 내이 동맥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귀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유모세포와 귀 주변의 음파 전달을 조절하는 부속기관들이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혈액순환이 저하될 경우 청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소리를 왜곡해서 인식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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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혁 원장 (사진=청이담한의원 제공) |
스트레스 또한 이명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는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귀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청력 저하 및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목 근육의 긴장이 심하면 안면부 혈액순환이 저하되는데, 이 역시 귀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이명 유발 요인이 된다.이명 중에서도 심장박동에 맞춰 귀에서 ‘쉭쉭’ 소리가 들리는 경우를 ‘박동성 이명’이라고 한다. 귀 주변에는 S자 형태의 혈관이 위치하는데 목에서 혈액 정체가 발생하면 이 부위의 혈류 흐름이 불안정해지면서 심장 박동에 맞춘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또한 목 근육의 긴장으로 두개골에서 목으로 빠져나가는 경정맥이 압박을 받으면 혈액이 좁은 통로를 억지로 빠져나가려 하면서 ‘쉬익, 쉬익’ 같은 소리를 야기한다.
이처럼 이명의 원인은 귀의 문제 뿐 아니라 혈액순환 저하, 신경 과민, 근육 긴장 등 복합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 이명 치료를 잘하는 곳으로 유명한 병원을 찾아도 해결이 쉽지 않은 이유다. 따라서 치료 시 전신 기능을 고려한 균형 잡힌 방법이 필요하다. 하나의 원인에 집중하지 말고 신체 전반에 걸쳐 조화롭게 조절하는 치료가 근본적인 개선 및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명 치료 시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청음약침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침액을 질병 관련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귀의 혈액 및 림프순환을 돕고 손상된 유모세포 회복을 촉진한다. 또한 귀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상부 흉추, 경추에서 기원한다는 특성을 활용해 추나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경추의 틀어짐이 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추나요법을 통해 물리적인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원리다.
환자의 전신 기능과 맥파 검사를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한약을 처방하는 맞춤 한약 치료도 도움이 된다. 이로써 체내 불균형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목과 어깨가 굳어 있는 경우 유착된 연부 조직을 침도 치료로 해결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다.
청이담한의원 강준혁 원장은 "귀 주변의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내이순환 개선 요법도 이명 치료에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비점막 자극 치료를 통해 비강 내로 약침이나 일반 침을 활용해 부은 점막의 부기를 해소하면 귀 주변의 림프 흐름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이 모든 것을 합쳐 소리침요법이라고 명명하게 됐다"며 "여기에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이명 증상을 완화하고 전신 컨디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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