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폐경 증상, 경도인지장애에 영향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8-25 1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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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폐경 증상이 경도인지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중증 폐경 증상이 경도인지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폐경 증상이 경도인지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실렸다.

의학적 의미의 폐경은 마지막 월경으로부터 1년간 월경이 없는 경우로, 폐경으로 이행되는 과정은 몇 년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고, 홍조와 같은 불쾌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최근 연구팀은 폐경 증상과 경도인지장애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그들은 수면 문제, 근육과 뼈의 통증, 인지적 어려움, 감정 기복, 야간 발한, 홍조 등 일부 폐경 증상이 ‘에스트로젠 결핍’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폐경 이후의 70세 이하 라틴 아메리카계 여성 1287명을 대상으로 폐경 증상과 인지 기능에 관한 정보를 분석했다. 치매 병력이 있어 설문조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참여자는 배제됐다.

추가로 체질량지수, 자녀 수, 성적 활동, 신체활동 수준, 고혈압 및 당뇨를 비롯한 동반질환 여부를 파악했으며, 폐경 나이·난소 제거 여부·폐경 호르몬 치료 여부도 기록한 뒤, 모든 정보를 종합해 폐경 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했다. 14점 이상은 중증 폐경 증상으로 분류했다.

이에 더해 참여자들의 경도인지장애를 평가한 결과, 연구팀은 전체 참여자의 15.3%가 경도인지장애가 있었으며, 경도인지장애 환자일수록 폐경 증상이 중증인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자녀 수가 많을수록 인지장애와 연관성을 보였고, 낮은 체질량지수, 성적 활동, 활발한 생활 습관, 폐경 호르몬 치료를 받은 경험, 높은 교육 수준은 경도인지장애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폐경과 관련한 위험 요인이 경도인지장애를 유발하거나 예방한다고 입증하지 못하고, 라틴 아메리카계 여성에 한정되어 다른 인구 집단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조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 등 부인과적 문제를 겪는 여성들도 포함되어 참여자들이 일반적인 건강한 여성을 대변하지 않고, 라틴 아메리카의 예방적 건강 검진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선택 편향(Selection bias)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70세가 넘은 여성은 포함되지 않았고, 참여자들의 자체 보고에 의존한 만큼 정보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됗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더 큰 규모의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폐경 증상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이해하고 폐경 중 변화하는 호르몬·수면의 질·스트레스 등 기타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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