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AACR서 소세포폐암 액체생검 연구 발표

신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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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PCR 기술 활용해 소세포폐암 분자 아형 분석… 정밀 의료 진단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제시

▲ 젠큐릭스 CI (사진= 젠큐릭스 제공)

 

[mdtoday = 신현정 기자] 암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소세포폐암(SCLC) 액체생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AACR은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꼽히며, 이번 발표를 통해 젠큐릭스는 자사 디지털 PCR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PCR 기술을 활용해 소세포폐암의 분자 아형(Molecular Subtype)을 비침습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소세포폐암 치료 분야가 환자를 분자 수준에서 세분화하는 정밀 의료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이번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계는 소세포폐암을 ASCL1, NEUROD1, POU2F3 등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라 분류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소세포폐암 환자 대다수가 수술 대신 항암화학요법을 우선 시행함에 따라 조직 확보가 어려워, 액체생검을 통한 진단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젠큐릭스가 이번 학회에서 공개하는 검사법은 혈액 내 특정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디지털 PCR로 분석해 암 아형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해당 연구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김진수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검사법의 일치도를 평가하는 탐색적 연구로 수행되었다.

 

연구 책임자인 김진수 교수는 “소세포폐암은 매우 공격적인 신경내분비 종양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환자 개인별 분자 수준의 특성을 구분해 최적의 반응이 예상되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맞춤형 치료가 향후 소세포암 항암 치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젠큐릭스 한진일 이사는 “분자 아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한 도전적인 분야”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정밀 의료의 필수 진단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PCR 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젠큐릭스는 이번 AACR 발표를 기점으로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환자 선별 및 치료 반응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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