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코 골고 자주 깨요...파킨슨병 위험 증가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0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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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받지 않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치료받지 않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받지 않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urology)’에 실렸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수면 중 코골이, 질식감, 반복적인 각성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낮 시간의 피로와 졸음에 시달리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심한 경우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장과 뇌에 부담이 가해져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비만, 목 구조의 특이성, 혀의 비대증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며, 중년 이상의 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현재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양압기 치료, 구강 내 장치 착용, 생활 습관 개선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재향균인부를 통해 치료를 받은 약 1100만명의 미국 재향군인의 건강 기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치료받지 않은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장기적으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 연령, 고혈압과 같은 교란 요인을 배제한 후에도 치료받지 않은 수면 무호흡증과 파킨슨병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이 유지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수백만 명의 수면 무호흡증 환자 중 양압기로 치료하지 않은 사람들은 양압기로 치료한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거의 두 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킨슨병은 미국에서만 약 100만명이 앓고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60세 이상에서는 그 발병 위험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반드시 파킨슨병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며 꾸준한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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