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과 불임 유발… 정기적인 진단과 관리 필요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5-26 1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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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은 가임기 여성 약 10명 중 1명이 겪는 비교적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에 따라 난소에 여러 개의 작은 낭종이 생기고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불순이나 여드름,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생리불순이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생리를 불규칙하게 만들고,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면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궁 내막이 지속적으로 두꺼워져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등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상 속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와 예방의 핵심으로 강조된다.

 

▲ 조아라 원장 (사진=조아라산부인과의원 제공)

가장 효과적인 진단 방법은 병력 청취와 함께 혈액검사, 초음파검사를 병행하는 것으로, 여성호르몬 수치와 난소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이 내려진다. 치료는 개인의 증상과 향후 임신 계획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루어지며, 호르몬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 외에도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한 치료 수단으로 작용한다. 특히 체중이 감소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되고 배란 기능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예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보다 이른 시점에서의 검진과 전문적 상담이 중요하다. 난소 기능 저하가 진행되기 전 적절한 배란 유도 치료나 대사 개선 치료를 시작하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나 생리불순의 이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지 생식 건강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건강과도 깊이 연관된 질환이므로,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조아라산부인과의원 조아라 대표원장은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거나, 석 달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등 생리 주기에 문제가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조 원장은 “단순한 생리불순이라며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고, 향후 임신을 계획할 때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생리 양상을 살피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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