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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 멀트 치료 기술이 없던 시절,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가족의 여행 모습 (사진=브레인트리트먼트센터코리아 제공) |
[mdtoday=조성우 기자] “만 1세 이전에는 아이 발달을 확정적으로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또래보다 발달이 늦어 보여도 결국 2세 이후에서야 부모가 문제를 뚜렷이 인지하게 됩니다.” 발달장애 아동의 한 부모는 이렇게 현실을 전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발달장애와 특수교육 대상 아동 규모는 2011년 약 26만7천 명에서 2023년 38만2천 명으로 늘어 43% 증가했다. 이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뇌 발달 장애로, 2023년 기준 약 20만 명 이상의 아동이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선별과 개입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한다.
기존 발달장애 치료는 크게 두 갈래로 교육적 접근(ABA, 언어·작업치료 등)과 약물치료가 중심이었으나, 발달장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뇌신경계의 기능적 이상과 관련 있다는 견해가 대세인 만큼 뇌파 자체를 다루는 새로운 치료법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주목받는 치료법이 **MeRT(Magnetic e-Resonance Therapy, 자기공명 뇌자극치료)**다. MeRT는 환자의 뇌파를 정밀 측정·분석해 개인 고유의 뇌파 패턴에 맞춘 맞춤형 프로토콜을 설계한 뒤, 이를 근거로 전자기 자극을 가해 뇌 신호를 정상 범위로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신경망 기능이 최적화되며 감각 과부하를 줄이고, 인지·언어·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브레인트리트먼트센터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임상사례에서 자폐 아동의 감각 문제 완화, 주의집중력 향상, 언어 표현력 발달이 관찰되고 있다. 관계자는 “환자마다 임상 결과에는 차이가 있지만 상당수 아동에서 뇌파 패턴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치료 종료 이후에도 발달이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장기적인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MeRT 치료는 뇌파 측정 후 미국 연구소의 판독을 거쳐 환자 고유의 프로토콜을 설계한다. 치료는 하루 40분씩 주 5회, 약 4~6주간 진행되며, 10회마다 변화된 뇌파를 반영해 프로토콜을 조정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 MeRT 센터가 운영 중이며, 미국에서는 군 장병의 PTSD·외상성 뇌손상 치료에 활용돼 정부 차원에서 치료비를 지원할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 치료가 단기간에 끝나는 싸움이 아닌 긴 마라톤임을 강조한다. 매 발달 단계마다 세심한 관찰과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사춘기 이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는 뇌 기능 최적화를 넘어 장내 미생물군 환경과의 연관성까지 확장되고 있어, MeRT가 발달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의 보완적이자 혁신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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