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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기 증상에 의한 삶의 부담이 많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폐경기 증상에 의한 삶의 부담이 많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폐경기 증상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과 치매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폐경은 여성의 난소에서 더 이상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여러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동반한다. 여기에는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hot flash), 수면 장애, 질 건조증, 기분 변화, 체중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폐경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어떤 사람에서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난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연구진은 ‘캐나다 건강, 삶의 질, 인지, 행동, 기능, 돌봄에 관한 온라인 연구 플랫폼(CAN-PROTECT)’에서 여성 896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폐경기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매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설문지를 통해 개개인의 폐경기 증상과 해당 증상이 삶의 질에 미치는 정도를 평가했다.
설문 항목은 불규칙적인 월경,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 오한, 질 건조, 체중 증가, 신진대사 둔화, 야간 발한, 수면 장애, 기분 장애, 건망증으로 구성됐다. 치매 위험은 일상적 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척도인 ‘ECOg II’와 가벼운 인지 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를 평가하는 ‘MBI-C’를 통해 산출됐다.
연구 결과 폐경기 증상에 의한 삶의 부담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일수록 인지 및 행동 장애가 나타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의 수가 많을수록 인지 및 행동 장애의 정도도 심해지는, 일종의 선형적 관계(dose-dependent)도 나타났다.
추가로, 연구진은 폐경기 증상에 대해 호르몬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하위 집단 분석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호르몬 요법을 받은 사람들은 일상적 행동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비율은 낮았으나, 인지 기능은 호르몬 요법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비슷했다.
연구진은 다만 행동 장애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호르몬 요법이 전반적인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폐경기 증상에 의한 삶의 부담이 클수록 치매 위험이 커지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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