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성 떨림 있으면 치매 발생 위험 높아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03-10 1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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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태성 떨림 환자에서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본태성 떨림 환자에서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태성 떨림 환자에서 치매 및 인지 기능 장애의 발생 위험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제76회 미국 신경학 연례 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s 76th Annual Meeting)‘에 발표됐다.

‘떨림(tremor)’은 신체 일부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거나 떨리는 신경과 질환이다.

‘본태성 떨림’은 이차적인 이유가 없거나 발견되지 않은 떨림으로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만명이 본태성 떨림이 있다. 본태성 떨림은 현재 치료법이 없다. 본태성 떨림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손글씨, 식사, 목욕 등의 일상적 활동에 어려움이 생긴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본태성 떨림 환자에서는 파킨슨병, 우울증, 수면 장애, 심혈관 질환, 청각 장애 등의 위험이 커진다.

텍사스 대학교 연구진은 본태성 떨림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본태성 떨림과 치매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인지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168명, 가벼운 인지 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환자는 35명, 치매 환자는 19명이었다.

환자들을 1년 6개월마다 추적·관찰한 결과, 환자들의 19%에서 연구 기간 중 치매가 발생했다. 이는 일반 인구보다 3배 높은 수치다.

또한 연초에 가벼운 인지 장애 진단을 받았던 환자의 평균 12%에서 치매가 나타났다. 가벼운 인지 장애가 새롭게 발생한 환자는 27%에 달했으며, 이는 일반 인구에서 나타나는 비율의 약 1.9배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태성 떨림이 있는 경우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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