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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가 생쥐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가 생쥐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다.
독성 타우 엉킴을 제거하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TTCM2’의 효과를 조사한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중개의학 저널(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가 죽어 나가면서 인지 능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뇌세포가 죽고 뇌세포 간의 연결이 끊어짐과 동시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amyloid beta plaque)’나 ‘타우 엉킴(tau tangle)’ 등의 독성 물질이 쌓인다.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는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라는 단백질이 죽어가는 뇌세포 사이에 ‘플라크(plaque)’의 형태로 축적되는 것이고, 타우 엉킴은 독성 단백질인 ‘타우(tau)’가 뇌세포 내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는 이러한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도나네맙(donanemab)’과 같은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에 반응을 보였으나, 타우를 제거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타우가 아밀로이드 베타와 달리 세포 내에 쌓이는데, 세포 내로 치료제를 넣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항체 치료제 ‘TTCM2’가 타우 단백질 제거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TTCM2는 ‘독성 타우 구조 특이적 단일클론항체-2(toxic tau conformation–specific monoclonal antibody-2)’로, 연구 결과 치매 환자의 뇌 조직에 있는 독성 타우 엉킴을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뇌에 타우가 쌓인 생쥐의 비강을 통해 TTCM2를 주입했을 때, TTCM2는 성공적으로 뇌세포로 들어가 타우 엉킴을 제거했다.
연구진은 TTCM2가 인지질로 둘러싸인 공 형태인 ‘미셀(micelle)’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구조 덕에 뇌세포 내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TTCM2는 세포 내 수용체인 ‘TRIM21’과 상호작용하여 세포 내 진입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TTCM2를 투여받은 생쥐를 관찰한 결과, 비강 내 TTCM2 1회 주입에도 생쥐의 인지 능력은 두드러지게 향상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뇌세포 내 독성 타우 엉킴을 제거하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치료제가 생쥐의 인지 능력을 개선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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