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 나쁠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 커져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02-24 1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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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거주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 오염 정도와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축적량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실렸다.

대기 오염은 호흡기 건강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여기에는 인지 기능도 포함되며, 실제로 대기 오염이 나쁜 지역에서 오래 사는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미국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76세에 사망한 성인 224명으로부터 뇌 조직을 기증받아 대기 오염의 정도와 뇌 조직 내 나타난 알츠하이머성 변화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대기 오염의 정도는 기증자들의 집 주소를 바탕으로 측정됐고, 뇌 조직 내 나타난 변화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amyloid beta plaque)’ 등의 알츠하이머병 표지 물질을 바탕으로 측정됐다.

연구 결과 거주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가 많은 양 쌓여 있었다. 또한 통계 분석 결과 대기 오염 노출 정도가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 커질 때마다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축적량은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성이 큰 유전자 변이인 ‘APOEe4’가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대기 오염이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과 관련성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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