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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내 세균총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의 다양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장내 세균총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의 다양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단 형태에 따른 장내 세균총의 분포와 균형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 미생물학 저널(Nature Microbiology)’에 실렸다.
장내 세균총(gut microbiome)이 장 건강뿐 아니라 인간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장내 세균총 불균형은 염증성 장 질환(IBD),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 등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채소를 포함한 특정 식품군만 섭취하는 식단 형태, 이를테면 비건식이나 채식주의(vegetarian) 식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식단 형태가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성인 2만1000명의 장내 세균을 분석해 식단 형태에 따른 장내 세균총의 분포와 균형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이 된 식단 형태는 비건식, 채식주의 식단, 잡식성(omnivorous) 식단이었다.
연구 결과 잡식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장에는 육류 소화와 관련된 세균이 많이 있었고, ‘루미노코커스 토르케스 균이나 ‘빌로필라 와드스워시아 균과 같이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과 관련된 세균도 많이 있었다.
또한 채식주의 식단이나 비건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장내 세균총의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다만 장내 세균총의 다양성이 낮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며, 실제로 채식주의 식단이나 비건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장에는 ‘박테로이드’ 균이나 ‘피르미큐티스 필라’ 균과 같이 염증 감소 등 장 건강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균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건식이나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장에는 심혈관·대사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세균이 많이 있었다.
연구진은 그러나 비건식이나 채식주의 식단이 장 건강에 정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식단의 다양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잡식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 중에서도 채소나 통곡물 등의 섭취 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장내 세균총이 좋은 분포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비건식이나 채식주의 식단이 장내 세균총이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중요한 것은 식단의 다양성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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