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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을 첨가한 고단백 가공식품들이 소듐, 포화 지방, 또는 유리당 함량이 높아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단백질을 첨가한 고단백 가공식품들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백질을 첨가한 고단백 가공식품들이 소듐, 포화 지방, 또는 유리당 함량이 높아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영양소(Nutrients)’에 실렸다.
적절한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단백질을 추가한 고단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단백질이 많다고 광고되는 식품은 일반식품보다 건강하다는 인식을 줘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연구팀이 일부 고단백 가공식품의 영양가를 평가한 결과 ‘고단백’으로 광고되는 식품들이 최선의 식품 선택은 아닐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팀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스페인 음식 데이터베이스 BADALI로부터 가공식품 4325가지의 영양가를 조사했다. 식품들은 모두 스페인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으며 영양성분이 표기된 제품들이었다.
이후 그들은 식품들을 에너지바, 아침 시리얼, 크래커, 유제품, 그리고 식물성 고기 등 12가지 식품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때 식품 제조사 또는 슈퍼마켓 웹사이트상의 주 이미지에 단백질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식품은 고단백(Protein claim) 식품으로 분류됐다.
분류 결과, 조사된 식품 가운데 13%(561가지)가 고단백으로 분류됐다. 고단백으로 광고되는 식품 비율이 가장 높은 식품 유형은 식물성 고기(약 70%)였고, 고단백 식품의 약 60%는 단백질이 첨가된 제품들이었다.
고단백 식품의 문제는 단백질을 제외한 다른 영양소들이 고려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단백 식품들은 일반식품들과 당, 탄수화물, 총 지방량, 포화지방 함량은 차이가 있었지만, 소듐, 칼로리, 식이섬유 함량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예를 들어 고단백 에너지바는 탄수화물 및 당 함량은 적지만, 일반식품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오히려 더 높다. 또한 고단백 우유 대체품들은 탄수화물 및 당 함량이 적지만 총 지방량이 많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각 식품의 영양가를 평가하기 위해 영양소 프로파일 모델을 이용해 개별 식품이 건강한지 건강에 좋지 않은지 평가했다. 모델은 범아메리카 보건 기구(PAH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것으로, 소듐, 지방, 그리고 유리당과 같은 성분을 다루었다.
그 결과, 고단백 식품들의 90.8%가 ‘덜 건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전체 고단백 식품의 약 20%가 인공 감미료를 포함했고, 약 25%가 유리당 또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았으며, 50% 이상이 지방 또는 소듐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단백으로 홍보되지 않은 식품 중 ‘덜 건강하다’고 평가된 식품은 고작 77.7%에 불과한 것과 대비되는 통계였다.
고단백 식품의 상당 비율은 지방 또는 소듐 및 인공 감미료 함량이 높았고, 적지만 일부는 유리당 및 포화지방 함량이 높았다.
식품 유형에 따른 차이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고단백 우유 및 유제품은 61% 이상 ‘덜 건강하다’고 평가됐던 한편, 고단백으로 광고되지 않은 우유 및 유제품은 22%만 ‘덜 건강하다’고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가공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익히 알려진 사실인 만큼, 단백질을 추가했다고 해서 가공식품을 건강식품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했다. 그들은 당을 제거하거나 단백질을 추가하면, 식품에 더 많은 방부제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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