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고 불규칙하게, 반복적으로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틱(TIC)’이라고 하는데, 근육 움직임 위주면 ‘운동틱’, 소리 위주면 ‘음성틱’이라고 한다. 이러한 틱의 발생은 기본적으로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학적 반응으로서, 대뇌피질에서 선조체, 그리고 시상을 거쳐 다시 대뇌피질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상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불필요한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역할과 관련있는 선조체의 기능이상이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틱장애의 진단 유형은 크게 잠정적(일과성) 틱장애, 지속성(만성) 틱장애 그리고 투렛장애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잠정적 틱장애’의 경우는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의 운동틱 또는 음성틱이 존재해야 한다. 18세 이전에 발병하고, 처음 틱이 나타난 시점으로부터 1년이 넘지 않아야 한다. ‘지속성 틱장애’는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의 운동틱 또는 음성틱이 장애의 경과 가운데 일부 기간 동안 존재하지만, 운동틱과 음성틱이 모두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 역시 18세 이전에 발병해야 하지만, 처음 틱이 나타나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넘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투렛장애’는 잠정적 틱장애나 지속성 틱장애에 비해서 중증으로 간주되는 틱장애다. 운동틱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길 반복하는 상황에서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음성틱이 장애의 경과 중 일부 기간 동안 같이 나타날 때 투렛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투렛장애 또한 18세 이전에 발병해야 하고 처음 틱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이어야 한다. 단 두 가지 틱이 반드시 동시에 나타날 필요는 없으며, 중간에 틱이 없었던 기간에 관계없이 지속된 것으로 간주한다. 지속성 틱장애는 운동틱이나 음성틱 가운데 하나만 있어도 진단되지만, 투렛장애는 운동틱과 음성틱이 모두 나타나야 한다는 점도 진단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다.
| ▲ 김헌 원장 (사진=휴한의원 제공) |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은 “대개 틱장애가 처음에는 단순틱 증상으로 시작한다. 보통 운동틱 80%와 음성틱 20% 비율로 발생하는데, 단순 운동틱이 3~4년 먼저 나타날 때가 많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체 부위는 얼굴, 목, 어깨, 팔, 손, 몸통, 하지, 호흡기, 소화기 순이다. 대체로 한 부위의 틱이 심했다 덜해지고 또 다른 부위의 틱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하는 양상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이 만성화되고 중증화될수록, 단순틱과 달리 여러 개의 근육군이 연관되어 나타나게 돼 복합틱으로 진행된다. 복합틱은 여러 단순틱이 연결된 동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단순틱과 달리 목적있는 행동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틱장애의 진단기준에서 보았듯이, 반드시 18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어야 한다. 대체로 2~15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만 11세 이전에 90% 이상이 발병한다. 임상적으로 보면 4~6세 사이가 가장 호발하는 연령대이며, 10~12세 사이가 가장 절정을 이룬다. 보통의 경우 10대 중후반 청소년기에는 증상이 감소하거나 약해지는 흐름을 보이는데, 증상이 약하거나 동반장애가 없다면 만 20세 이전에 거의 사라진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투렛장애일 경우 10대 중후반까지 지속되기도 하며, 약 25% 내외에서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진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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