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스트레스, 갱년기 증상 악화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10-21 12: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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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비를 비롯한 소화기 증상이 심한 갱년기 증상의 예측 인자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변비를 비롯한 소화기 증상이, 심한 갱년기 증상의 예측인자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건강이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실렸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정의에 따르면, 폐경은 ‘마지막 월경으로부터 12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폐경에 수반하는 갱년기 증상에는 기분 저하, 관절통, 안면 홍조, 수면장애 등이 있지만, 각자가 경험하는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최근, 한 연구진은 중년기 여성들이 겪는 위장관 증상과 개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그리고 갱년기 증상이 서로 연관성을 지니는지 확인하기 위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에는 총 693명의 폐경 전, 그리고 폐경 후 여성들이 포함됐으며, 자궁절제술을 받았거나 호르몬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갱년기 증상의 평가를 위해, 참가자들은 ‘갱년기 관련 삶의 질(MENQOL)’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삶이 질 저하가 더욱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로, 참가자들은 또 다른 설문지를 통해 각자가 느끼고 있는 주관적인 스트레스의 정도를 연구진에게 보고했으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비롯해 배변 빈도,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더욱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을 진단받는 것이 갱년기 증상의 심각성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변비 증상이 있는 여성들 역시 더욱 심한 갱년기 증상을 경험했다.

연구진은 배변의 빈도와 일관성이 장내 정상 세균총과 관련성을 지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장내 미생물군은 몸속의 내재적 요인들뿐 아니라 섭취한 음식, 약물, 호르몬 등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가 장내 미생물군에 의한 호르몬의 변동과 이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참가자들의 구성이 특정 인종에 편향됐던 것을 연구의 한계점 중 하나로 인정했으며, 향후 연구에서 더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을 더욱 많이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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