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중 피로한 시간 많을수록 치매 위험 커져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08: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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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중 피로하고 졸음이 많이 올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일과 중 피로하고 졸음이 많이 올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동안의 수면 패턴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실렸다.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심각한 보건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5500만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1억39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치매 발생에는 운동 부족, 당뇨병, 고혈압, 청력 손실, 흡연, 음주 등이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건강하지 못한 수면 패턴도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연구(Study of Osteoporotic Fractures)’에서 성인 여성 733명을 5년간 추적·관찰해 일과 중 피로함과 낮잠 시간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모든 연구 참가자에게 액티그래프(actigraph)를 착용하도록 해 24시간 동안의 수면-기상 활동(sleep-wake activity)을 기록했다.

액티그래프를 통해서는 야간 수면 시간, 낮잠 시간, 일주기 휴식-활동 리듬(rest-activity rhythm, RAR) 등이 측정됐다.

5년간의 관찰 결과 연구 참가자들의 하루 중 수면 패턴은 세 종류로 나뉘었다.

‘안정적인 수면 패턴(stable sleep)’은 321명에서 관찰됐으며, 이는 안정적이고 질 좋은 수면 패턴을 말했다.

‘야간 수면 감소 패턴(declining nighttime sleep)’은 256명에서 관찰됐으며, 이는 밤에 푹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낮잠 시간이 늘어나며 일주기 휴식-활동 리듬이 약간 깨진 패턴을 말했다.

‘피로함 증가 패턴(increasing sleepiness)’은 156명에서 관찰됐으며, 이는 낮과 밤 모두 수면의 질이 나빠 일주기 휴식-활동 리듬이 상당히 깨진 패턴을 말했다.

연구 결과 ‘피로함 증가 패턴’의 여성의 경우 ‘안정적인 수면 패턴’의 여성에 비해 치매 위험이 두 배 높았다. 다만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진 ‘가벼운 인지 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의 위험은 두 패턴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 동안의 수면 패턴이 나쁠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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