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상관 없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예방’이 중요

조성우 / 기사승인 : 2024-10-25 13:17:48
  • -
  • +
  • 인쇄

[mdtoday=조성우 기자] 여성의 건강을 얘기할 때 자궁과 난소, 질 그리고 유방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 중에서도 최근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고는 꾸준히 대두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여성이 해당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 자궁경부암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유방암 다음으로 여성이 노출되기 쉬운 종류의 암이기도 한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16, 18, 32, 33형 등으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16, 18형은 자궁경부암의 약 70%에서 발견될 정도로 주된 원인이 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에서도 저위험군에 해당되는 6, 11형은 대개 사마귀를 형성하며 자연적 소실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사마귀 증상이 있을 때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으니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남승현 원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 자궁경부암, 어떻게 구별할까

 

자궁경부암은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악성 종양이 아닌 전암 단계를 상당 기간 거친다. 발병 5년 내 생존율은 약 80%로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아진다. 자궁경부암으로 진전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징후로는 ▲성교 후 질 출혈 ▲골반통 ▲요통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성교 시 질 출혈은 자궁경부암의 진척도에 따라 빈혈이 생길 정도로 부정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이와 같은 증세는 자궁경부암 외의 자궁, 난소 질환 또는 갑상샘 질환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병증이 나타나기에 앞서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이다.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실시한다.

HPV는 치료약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져 있는 HPV 백신도 권고된다. HPV 백신은 100여종이 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군 중 자궁경부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위험군인 16, 18형을 비롯해 백신의 종류에 따라 추가적인 유형 또한 예방이 가능하다. 2가 백신은 HPV16, 18형을, 4가 백신은 HPV 16, 18, 6, 11형을, 9가 백신은 HPV 16, 18, 6, 11, 31, 33, 45, 52, 58형 예방이 가능하다.

서울미즈병원 남승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국가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무상 접종 정책을 통해 만 13세부터 17세 사이 소녀 및 만 8세부터 26세까지의 저소득층 여성의 가다실 4가 지원되고 있다”며, “만 14세 이하의 경우 2회, 만 15세 이상인 경우 3회로 나눠 받게 되며, 접종 간 간격과 시기를 지켜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예방 효과가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 후에도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병력이 없더라도 2년에 한번, 무료 공단 검진 시기에 맞춰 검사를 진행해야한다. 성관계가 인유두종 바이러스 전이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남성의 접종을 통해서도 상호 간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자궁근종·선근증 치료하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시술이란
질 분비물 양과 냄새 달라졌다면, 자궁경부 질환 검진이 필요한 시점
임신과 출산에 영향 끼치는 자궁선근증 치료 방법은?
자궁근종, 하이푸 정밀 장비로 치료 접근성 확대
생리과다·부정출혈 지속된다면 자궁내막증 의심…정밀 치료 중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