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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비만, 당뇨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 백인보다 흑인과 남아시아인에서 치매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고혈압, 비만, 당뇨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 백인보다 흑인과 남아시아인에서 치매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비만, 당뇨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Modifiable risk factor)이 백인보다 흑인과 남아시아인에서 치매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난청·흡연·비만·우울증·신체적 활동 부족·당뇨·과도한 음주·외상성 뇌 손상·대기오염·낮은 교육 수준·사회적 교류 부족 등이 있다. 과거 연구 결과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사람의 치매 발생 위험이 백인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그 원인을 설명하지는 못했다.
최근 연구팀은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발견함으로써 인종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 차이를 설명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영국인 5000만명의 전자의무기록을 익명으로 수집한 데이터베이스인 CALIBER로부터 1997~2018년 사이 65세 이상 노인 86만567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참여자는 연구 시작 당시 치매가 없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인종을 확인한 후, 의무기록 상 치매를 진단받거나 최소 한 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처방받았거나 루이소체/파킨슨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기록했다.
기존 치매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각 참여자는 백인, 남아시아인(아시아계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흑인(영국, 아프리카, 카리브해), 혼합 인종(Mixed), 기타(중국인, 기타 아시아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됐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전체 86만5647명 가운데 12.6%, 다시 말해 8명 중 1명꼴로 치매에 걸렸다. 연구팀은 성별, 나이, 각종 결핍 등 치매에 대한 위험 요인을 여러 가지 고려한 결과, 일부 위험 요인이 특정 인종의 치매 위험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고혈압, 비만, 당뇨,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 수면 장애가 백인보다 남아시아인의 치매 위험을 더 높였고, 흑인에 대해서는 고혈압이 치매 위험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은 흑인과 남아시아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과 비슷했는데, 연구팀은 특히 고혈압이 백인과 비교했을 때 남아시아인과 흑인의 치매 위험을 각각 1.57배, 1.18배 높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소수 인종에서 흔한 고혈압, 비만, 당뇨와 같은 위험 요인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생활 습관 및 문화적 차이와 같은 사회적 결정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나이가 듦에 따라 퇴행하는 뇌 건강을 개선하고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당 관리, 고혈압 예방, 청각 관리, 적당한 음주(과음 자제), 금연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할 것을 권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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