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염증 부르는 사랑니, 언제 발치해야 할까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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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사랑니는 치아 가운데 가장 늦게 맹출되는 어금니로, 일반적으로 17세에서 25세 사이에 나온다. 이름과 달리 사랑니가 난다고 해서 반드시 발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맹출 방향이나 위치에 문제가 있거나 염증, 충치 등의 위험이 높다면 사랑니발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랑니는 공간 부족으로 인해 누운 상태로 자라거나 잇몸 속에 매복된 채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매복 사랑니는 인접 치아를 밀어 치열을 흐트러뜨리거나, 잇몸 염증과 통증을 반복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비정상적인 각도로 맹출된 사랑니는 음식물 끼임이 잦아 충치와 잇몸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발치가 권장된다.

사랑니 주변은 구조적으로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위생 관리가 어렵다.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지속적으로 끼면 충치와 구취,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미 사랑니에 충치가 생겼거나 반복적인 염증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치과 치료를 예방하기 위해 발치를 고려할 수 있다. 

 

▲ 강용욱 원장 (사진=고르다치과 제공)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올라온 것처럼 보여도, 교정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치열 변형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사랑니로 인해 앞쪽 치아 배열이 밀리거나 틀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겉으로 보이는 모양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니발치는 단순히 치아를 제거하는 시술이 아니라, 신경 위치와 치아 뿌리 형태 등을 고려해야 하는 치료다. 치과에서는 CT 촬영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맹출 상태, 신경과의 거리 등을 확인한 후 환자 상태에 맞는 발치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통증을 최소화하는 마취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봉합을 진행한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은 발치 후에는 2~3시간 정도 거즈를 물어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취가 완전히 풀리기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 당일에는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고, 붓기와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특히 흡연은 지혈과 상처 회복을 방해하므로 일정 기간 금연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바르게 난 사랑니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충치나 염증, 치열 변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발치를 미루다 오히려 더 큰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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