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적정성 평가 결과 ‘충격’…서울대병원 등 명문 병원 잇단 강등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6: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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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국내 유수의 병원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으면서 의료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유방암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아온 서울대학교병원이 처음으로 2등급을 받으며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총 4개 기관이 평균 점수 90점을 넘기지 못해 2등급에 머물렀다.

이에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이 1등급을 유지한 것과 대비되며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병원은 전문 의료 인력 구성 항목에서 100점을 받으며 탄탄한 의료진 역량을 입증했지만, 정작 실질 치료 과정에서는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다학제 진료 비율이 2.5%로 매우 낮았고, 유방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18.9%에 그쳐 전체 평균인 78.3%를 크게 밑돌았다. 중증 환자 비율도 19.6%로 전체 평균인 31.7%보다 낮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첫 2등급 판정을 받았는데, 다학제 진료 비율 6.7%, 중증 환자 비율 23.4%, 30일 이내 수술 비율 27.6%로 기대 이하의 수치를 기록하며 1등급 유지에 실패했다. 암 환자 교육 상담 실시율 또한 91.3%로 전체 평균 95.0%보다 낮았다.

경북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전문 인력 구성에서는 만점을 받았지만, 다학제 진료율과 수술 시기 등 주요 항목에서 점수를 잃었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다학제 진료 비율이 0%였고, 전북대병원은 암 환자 교육 상담 실시율이 27.2%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강남차병원이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적 유방암 권위자인 노동영 교수가 병원장을 맡은 이후 처음 실시한 평가에서 3등급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이전까지 줄곧 2등급을 유지하던 성적이 오히려 후퇴했다.

2021년 개원 이후 유방암 치료에 주력해 온 의정부을지대병원도 첫 평가에서 3등급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다학제 진료율이 0%고, 암 환자 교육 상담 실시율이 6.2%로 현저히 낮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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