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안 아파트 무더기 하자 이어 도로 붕괴 사고
실적 악화 및 이미지 실추 불가피…영업정지 처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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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CI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해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지난해 5월 전남 무안군 아파트의 무더기 하자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년도 안 돼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회사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은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지난 25일 발생해 인부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청, 소방청,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해당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7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에도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힐스테이트 오룡’ 단지 사전점검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생해 국민적 비판을 받았다.
당시 800여 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에서는 외벽이 기우는 것을 포함해 무려 5만여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시 입장문을 내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국토부가 발표한 하자 판정 건설사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 상위 20곳을 공개한 이 명단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고와 반복되는 잦은 하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실적 악화와 이미지 실추 등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고용노동부의 사고 조사 결과에서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영업정지 등 중대 처벌도 피하기 어려워진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며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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