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무관하게 관리 필요한 생애 주기별 여성질환

조성우 / 기사승인 : 2024-11-29 1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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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생물의 수명은 저마다 다르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또 계절에 따라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오늘날 100세 인생을 넘어 더 긴 수명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장된 시간 속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삶의 연장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성별과 관련해 노출될 수 있는 질환들도 존재하는데, 이는 생애 주기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어 특정 나이가 아니더라도 꾸준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여성질환은 다양한 이유에서, 여러 종류로 발현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 대비 지방과 유선 조직이 발달한 유방을 비롯해 배란과 수정, 여성 호르몬 분비를 돕는 난소, 수정란의 착상을 도와 10달 동안 새로운 생명을 품는 자궁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므로 주기적인 관리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성질환은 생애주기에 따라서 구분해볼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유아·소아기(0~12세), 청소년기(12~19세), 가임기(20~35세), 중년기(35~45세), 갱년기(46~65세), 노년기(66세 이후)에 따라 연령별로 나타날 수 있는 여성질환에 언급한 바 있다.
 

▲ 남승현 원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질염은 여성이 전 생애에 걸쳐 겪을 수 있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 병증부터 통증을 비롯해 분비물 이상, 냄새 등이 동반되는 감염성 질환을 제외하고는 많은 질환이 상당수 진행된 뒤에야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 소아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성조숙증이며, 이때에도 질염의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청소년기에는 초경이 시작된 이후 기능성 낭종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난소질환, 유방질환 등의 우려 또한 높아진다. 때문에 난소 나이를 확인해 가임력을 확인하고, 배란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임기와 중년기에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자간전증, 임신성당뇨, 산전, 산후우울증 등의 임신성 질환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갱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고, 호르몬 분비 및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폐경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 전반적인 신체의 탄력 저하와 급격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각종 부인암과 위축성 질염, 자궁탈출증, 요실금, 골다공증 등에 노출될 우려가 커진다.


이처럼 여성질환은 노출될 수 있는 질환의 종류가 다양한데다가 병증 또한 유사한 양상이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으로 발견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예방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산부인과 검진, 여성 검진은 가임기 여성에게만 권장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꾸준한 검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1년에 1회, 가족력, 수술 이력이 있다면 6개월에 1회 등이 권장된다. 특히 자궁 질환은 병변의 크기, 위치, 양상, 증상, 환자 나이, 가임 여부 및 임신 계획 등에 따라 그 치료가 달라지므로 조기에 발견해 환자별 맞춤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미즈병원 남승현 원장은 “여성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검진과 생리 주기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생리 불순이나 과다 월경, 극심한 월경통 등의 증상은 자궁과 난소 질환으로 인해 생길 수 있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 원장은 “병변이 발견됐을 때 많은 환자들이 곧 바로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하여 방치하곤 하지만, 의료진의 지시 하에 병변의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적기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여성질환 중에서도 유독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질환은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병변을 온전히 제거해볼 수 있다. 배꼽 주위에 미세한 절개를 통해 병변과 주변 조직을 박리 후 지혈 및 봉합이 이뤄지는 수술이다. 개복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신체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의료진과 함께해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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