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치아 건강은 단순한 구강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령층에서 치아 상실은 음식 섭취에 제약을 주고, 이는 영양 불균형과 만성 질환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 치료는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건강보험 보장 범위가 확대되며 보다 다양한 재료 선택이 가능해졌다. 특히, 2025년부터 지르코니아 크라운까지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변화의 폭이 커졌다.
지금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 보철물은 PFM(비귀금속 도재관) 크라운에 한정돼 있었다. 이 보철물은 금속 프레임 위에 도재를 씌우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도재가 파절되거나 금속이 잇몸을 변색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금속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세라믹 재질로 만들어져 강도와 내구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갖춘 보철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보장성 확대를 통해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가 평생 두 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지르코니아 보철까지 포함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본인 부담률은 기존과 동일한 30%로 유지되며, 고가의 비급여 치료로 분류되던 지르코니아 보철이 경제적 부담 없이 선택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르코니아는 인공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강한 재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물성 덕분에 씹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어금니 부위에서도 파절 가능성이 낮고, 표면이 매끄러워 세균 부착을 억제해 장기적인 구강 건강 유지에도 유리하다. 더불어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과 투명도를 구현할 수 있어 앞니 등 심미적 요구가 큰 부위에도 적합하다. 금속이 포함되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의 우려도 줄어드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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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구 원장 (사진=이결치과 제공) |
그동안 지르코니아 보철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PFM 크라운보다 5~7배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거나 다른 재료를 선택해야만 했다. 이번 보험 적용 확대로 인해 이러한 경제적 장벽이 해소되면서 치료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단순히 치료의 다양성을 넓힌 차원을 넘어, 환자의 구강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히 보철물 선택만으로 성공이 좌우되지는 않는다. 시술 전 턱뼈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필요 시 뼈이식 등의 보조 치료를 병행해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골밀도 저하나 만성질환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하므로, 사전 검사와 치료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충격이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시술 후의 철저한 관리도 요구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 습관은 임플란트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다. 치실이나 워터픽 등의 보조 도구를 활용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치과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철물의 종류가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구강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임플란트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이번 건강보험 확대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치과 치료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해석된다. 지르코니아 보철의 보험 적용은 단순히 경제적 이점을 넘어서 치료의 심미성과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심미성에 대한 환자의 기대가 높아지는 현시점에서, 치료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이결치과 강준구 원장은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보험 적용은 임플란트 치료에서 환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르코니아는 내구성과 심미성이 뛰어나 특히 앞니처럼 외관을 중시하는 부위에 적합하며, 이번 제도 개선은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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