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수명은 저마다 다르지만 생활 환경과 나이 등에 따라 변화를 겪곤 한다. 그 중에서도 사람은 이른바 '100세 인생'이라고 언급할 만큼, 과거 기대수명에 비해 긴 수명 연장이 가능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길어진 시간 속에서 '노년기' 역시 함께 길어지는 것인데, 때문에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어찌 보면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이라면 생애 주기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달라질 수 있어 주기적인 검진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애 주기는 유아·소아기, 청소년기, 가임기, 중년기, 갱년기, 노년기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생애 주기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성 질환으로는 질염이 대표적이다. 질 내부에 유익균이 줄어들고 유해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질염은 미취학 아동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갱년기를 겪으면서 위축성 질염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질염은 그 종류에 따라 특징과 치료 방안이 달라질 수 있는데다가 방치 시에는 만성 질염 또는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어 골반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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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원장 (사진=더미즈병원 제공) |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과 난소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난소낭종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하복부 통증이나 부정출혈, 월경 주기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다가 가임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갱년기에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폐경이 진행됨에 따라 부인암이나 골반 장기 탈출증, 위축성 질염, 골다공증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호르몬 분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연구 중인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은 가임기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병 확률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더미즈병원 이은주 원장은 "많은 여성이 산부인과는 임신을 준비하면서 내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산부인과는 생애 전반에 걸쳐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월경이 시작된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1회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과거 부인과 관련 질환 이력이 있다면 6개월에 1회 정도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가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궁·난소 병변은 크기, 위치, 양상, 증상, 환자 나이, 가임 여부, 임신 계획 등에 따라 치료 방안을 달리 접근해야 하는데, 병변 조직을 제거해야하는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단일공 복강경을 통해서 흉터와 회복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가임력을 보존해볼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치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함께 논의해보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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