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정계정맥류란 고환 위쪽에 위치하는 그물 모양의 정맥 다발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음낭에 늘어난 정맥혈관 덩어리가 보이거나 만져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고환 통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계정맥류 증상은 소아기에서 성인에 이르는 전 연령에서 관찰된다. 일반 남성의 10~15%에서 발견되지만, 불임 남성에서는 21~41%까지 발견된다.
출산을 모두 마친 후 고환의 기능이 중요하지 않은 시기라면, 정계정맥류의 적극적 치료가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정계정맥류는 고환에 지속적인 손상을 주기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제약받는 경우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정계정맥류 치료의 목적은 늘어난 혈관을 사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혈관으로 피가 흐를 수 있도록 늘어난 혈관을 결찰하는 것이다. 정계정맥류 수술 및 비수술은 크게 서혜부 접근법을 통한 미세현미경 수술과 피부 절개를 가하지 않고 치료하는 경피적 색전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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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건 원장 (사진=유웰비뇨의학과의원 제공) |
색전술이란 2mm 정도의 카테터를 삽입해 역류하는 혈관을 부드러운 코일로 막아 치료하는 방식이다. 최소 침습으로 문제 되는 혈관만을 막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 통증이 적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7년 ‘난임전문학회지(Treatment of varicocele: technique and outcome, Fertility and sterility)’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선택적으로 시행된 색전술은 미세현미경 수술에 준하는 낮은 재발율을 보여, 필요시 1차로 고려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색전술의 경우, 모든 혈관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 전 혈관 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정맥류의 위치, 혈관의 굵기, 혈관 속 분지 등이 고려사항이다.
대전 유웰비뇨의학과의원 길건 원장은 “색전술의 경우 수술 전 혈관의 상태가 비교적 간단하고 문제가 없을 것 같은 환자의 경우, 현미경 수술에 근접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적 경피적 색전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하지 않고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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