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경치료, 모든 경우에 가능하지 않아…사전 관리·치료 후 주의가 중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1: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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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치수조직이 손상되거나 감염됐을 때 이를 제거하고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한 뒤 밀폐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인해 치료된 치아가 다시 통증을 유발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 신경치료를 다시 시행하는 ‘재신경치료’가 고려된다. 재신경치료는 기존 치료 실패에 대한 보완으로 시행되지만, 모든 상황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며, 사전 예방과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재신경치료는 신경관 내 잔존 감염이나 세균 재오염, 보철물 누수, 치아 균열 등으로 인해 염증이 재발했을 때 시행된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경과된 경우, 뿌리 끝 부위에 병소가 크거나 낭종화되어 있는 경우, 치아 뿌리에 균열이나 파절이 발생한 경우 등에는 재신경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예후가 매우 불량할 수 있다. 특히 금속 재료로 보철물이나 포스트가 단단하게 고정돼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하지 못하면 신경관에 접근 자체가 어려워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다.
 

▲ 최찬 원장 (사진=목동수치과 제공)

또한 기존 치료에서 신경관이 완전히 폐쇄됐거나, 해부학적으로 매우 좁거나 복잡한 구조를 가진 경우에도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재치료가 제한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뿌리 끝 절제술이나 발치 후 임플란트 등의 대체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목동수치과 최찬 대표원장은 “재신경치료가 필요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접근은 신경치료 이후의 철저한 관리에서 시작된다”면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더 이상 신경 조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 민감도가 낮아져, 문제가 생겨도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려워 감염이 악화될 수 있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경치료 후에는 적절한 보철 복원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임시 충전재 상태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세균이 재침투할 위험이 크고, 치료 후 구조적으로 약해진 치아가 파절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치료 직후 기밀성 높은 보철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구강 위생 습관 역시 재감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재신경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치료 결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치료 직후 일정 기간은 해당 치아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작 시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뿌리에 부담이 가고, 약화된 치질 구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치료 부위의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일정한 관찰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치과 내원으로 치조골 회복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음식물 섭취 시 딱딱하거나 점성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양치질 및 치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경치료를 거친 치아는 자연 치아보다 구조적으로 약해져 있기 때문에, 교합 상태나 턱 근육 사용 습관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구강 내 전반적인 기능 분석이 필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재신경치료는 기존 신경치료 실패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적용 가능한 치료는 아니다. 사전의 철저한 관리와 신경치료 후 정밀한 보철 복원, 생활 습관의 개선이 근본적인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미 재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사용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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