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박성하 기자]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며 ‘젊은 대장암’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 가스트로엔테롤로지(The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젊은 여성은 항문 질환을 부끄러워하거나 건강을 과신해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 검단항외과 하윤형 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대장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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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형 원장 (사진=검단항외과 제공) |
체중 감량을 위해 식이섬유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이어가는 경우, 만성 변비와 치열(항문 찢어짐) 등의 항문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불편함을 넘어 대장 건강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하윤형 원장은 “젊은 층은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암세포의 진행 속도 또한 빠를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을 놓칠 경우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혈변, 변 가늘어짐, 만성적인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즉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30 여성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망설이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는 신체 노출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꼽힌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부담감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다가 질환이 악화된 후에야 내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하는 만큼, 심리적 장벽을 낮춰 검진 기피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선종성 용종’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발견 즉시 제거가 가능하다. 연구에 따르면 용종만 적절히 제거해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70~90%, 사망률을 5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윤형 원장은 “MZ세대는 건강 관리에 능동적이지만, 항문 질환에 대해서는 유독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평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장내시경은 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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