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판 뒤집혔다…신한 ‘급부상’·한화 ‘급락’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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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로고)

 

[mdtoday = 유정민 기자] 수년간 유지되어 온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빅3(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체제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신한라이프가 순익 3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한화생명은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 손실 확대의 여파로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6,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순이익은 7,6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삼성생명은 보험서비스손익이 79.8%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교보생명은 금리 변동에 대응한 채권 교체 매매와 우량 자산 편입 등 투자 전략을 통해 6,700억 원의 투자손익을 거두며 실적을 방어했다.

 

교보생명은 자산부채관리(ALM) 원칙을 유지하며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변동성을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5,15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3위로 도약했다. 법인세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은 3.3% 소폭 감소했으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6.9%, 15.4% 증가하며 본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전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2% 성장한 7,965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5% 급감했다. 보험손익은 3,4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 감소했으며, 특히 의료 이용량 증가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3,800억 원까지 확대된 점이 뼈아팠다. 다만 한화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2조 663억 원의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며 중장기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이 계리 가정 감독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예실차 관리는 보험사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회계 기준 표준화 흐름 속에서 예실차 관리와 회계 투명성이 향후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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