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식 독성 가이드라인 최대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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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영산강 쌀 녹조 독소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 (사진=환경운동연합 제공) |
[mdtoday=이재혁 기자] 환경단체가 영산강‧낙동강 지역 쌀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며, 정부의 공동조사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은 지난 13일 오전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영산강 농작물의 녹조 독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검출 결과를 포함해 2년 연속 농산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으며, 특히나 낙동강 쌀의 경우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는 쌀인 만큼 청소년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경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승준 교수팀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낙동강 중·하류 권역과 영산강 하류 노지 재배 쌀 총 23개 샘플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낙동강 20개 샘플 중 6개에서, 영산강 3개 샘플 중 1개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지난 2010년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바 있으며, 기존에 알려진 간 독성 외에 미량에서도 생식 독성이 발현되기에 미국, 프랑스에서는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 결과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MCs)를 60kg 성인이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를 WHO(세계보건기구) 간 손상 가이드 라인과 비교하면 3.29~12.4% 수준이었으며, OEHHA(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소)의 간 병변 가이드라인과 비교했을 때는 20.5%~77.8%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생식 독성 가이드 라인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었다. OEHHA의 생식 독성 기준과 비교하면 합천군 지점의 경우만 가이드 라인 이하인 73.1% 수준이었고, 다른 지점은 모두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
또한 ANSES(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 생식 독성 가이드라인으로 보면,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지역은 모두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 특히 낙동강 고령군 지점은 498.3%, 영산강 영암군 지점은 406.6% 수준이었다.
반면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쌀·무·배추 130건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조사 결과, 모두 불검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신뢰하기 어려운 조사라는 지적이다. 여러 농수산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해외 연구 흐름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농산물 샘플 확보의 적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
특히 4대강 사업에 따라 낙동강‧금강‧영산강에서 대규모 녹조가 창궐했고, 보 수문을 개방하지 않은 낙동강은 계속 녹조가 창궐해 식약처가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할 지점은 낙동강 강변 인근과 하굿둑 인근지역이어야 하지만, 식약처 조사지점에서 이들 지역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환경단체는 “정부는 마이크로시스틴 분석 방법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고, 공동조사는 외면한 채 분석 방법 검증만 고집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녹조 문제의 바른 진단과 해결을 위한 위험 거버넌스를 구축해 공동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환경단체와 공동조사는 식약처 등 정부와 환경단체가 함께 구성한 실무협의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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