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10월은 한국유방암학회가 제정한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년간 유방암 환자수가 5배 증가했으며 지금도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8%에 가깝지만 발견이 늦어질수록 생존율이 떨어진다.
유방질환은 양성종양인 섬유선종, 유방낭종 등과 악성종양인 유방암으로 나뉜다. 섬유선종은 가장 흔한 유방 질환 중 하나로 유방 조직의 일부가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한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월경 주기, 임신 및 수유 기간, 폐경 이후에 따라 크기가 변할 수 있다. 유방낭종은 흔히들 말하는 물혹으로, 유관이 막혀 유관이 풍선처럼 늘어나면서 그 속에 액체가 들어있는 상태이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유방에 멍울이 만져져서 혹은 건강검진에서 유방촬영술을 진행한 후 이상이 발견돼 병원에 내원한다. 하지만 섬유선종이나 유방낭종 같이 양성 종양이 존재하기 때문에 멍울이 잡힌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라고 볼 수 없다.
이런 경우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정확히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성 종양인 경우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일부 고위험 병변은 장기간 방치할 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크기가 커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도 제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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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진 원장 (사진=서울에스유외과 제공) |
서울에스유외과 김혜진 원장은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지속된 통증 등으로 유방암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이들 대부분은 양성 종양 진단을 받는다. 대표적인 양성 종양인 유방낭종은 유방암처럼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사람이나 병변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위험도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외과적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유방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적인 유방외과 검진이 중요하다. 유방촬영술은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2년마다 1회씩 시행하는 기본 검사이다. 유방촬영술만으로 유방 검사를 끝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검사만으로는 석회화가 진행되지 않은 초기 병변을 포함해 모든 암을 잡아낼 수 없다. 가족력이 있거나 다양한 위험인자에 노출돼 있는 경우 더욱 신경 써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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