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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발성 경화증의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혈액검사가 개발됐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다발성 경화증의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혈액검사가 개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에서 개발한 새로운 다발성 경화증 검사 관련 연구 결과가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렸다.
다발성 경화증은 인체의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신경 질환의 일종으로,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80만 명의 사람들이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상태다.
현재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초기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은 미약하지만. 대부분 질환의 진행으로 인한 증상의 악화를 경험한다. 이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점진적이고 영구적인 신경 기능 장애는 수많은 신경세포 간의 연결에 누적된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를 예측하기 위해, 연구진은 ‘신경필라멘트 경쇄(NfL)’를 생체 표지자로 사용하는 새로운 혈액검사를 개발했다. NfL은 신경섬유에 포함된 단백질의 일종으로, 신경섬유가 손상되면 NfL이 혈액 내부로 유출될 수 있다.
매우 낮은 농도의 단백질을 측정하기 위한 디지털 면역분석 기법을 이용하면 NfL을 신경섬유 손상의 조기 발견을 위한 생체 표지자로 활용할 수 있다.
NfL 농도가 낮은 초기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흔하므로, 이러한 검사는 다발성 경화증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약 1900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서 측정된 검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악화 및 재발과 관련된 수치의 변화를 살폈다.
분석 결과, 그들은 혈중 NfL 수치의 상승이 검사로부터 약 1년 이내에 증상의 재발과 악화를 경험할 확률을 91%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NfL 수치의 상승은 약 2년 뒤 증상의 악화 위험이 49% 증가하는 것과 관련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다발성 경화증의 악화와 재발이 며칠에 걸쳐 발생하는 급성의 사건이라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이번 연구는 임상적 악화가 발생하기 오래전부터 전반적인 신경 손상이 진행되었음을 시사한다”라며, 이러한 결과가 다발성 경화증에 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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