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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는 9월 9일 ㈜코스코인터케어와 위·대장암 수술에 활용되는 형광 수술 표지자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국립암센터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국립암센터는 지난 9월 9일, 위 및 대장암 수술에 사용될 '형광 수술 표지자' 기술을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코스코인터케어에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은 국립암센터의 첨단 연구 성과를 의료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전된 기술은 국립암센터 융합진단치료기술연구과 최용두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복강경 수술 시 종양의 위치와 경계를 형광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절개를 줄여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환자의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와 대장 내부의 암은 외부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정확한 위치 파악이 난제였다. 기존에는 인디아 잉크나 인도시아닌그린(ICG) 같은 형광 염료를 사용했으나, 번짐 현상이나 빠른 흡수로 인해 종양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이전된 형광 수술 표지자는 이러한 기존 방식의 단점을 극복했다. 주입된 염료가 퍼지지 않고 최소 70일 이상 강력한 형광 신호를 유지하여 종양의 위치와 경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동물실험을 통해 이 기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수술 정확도 향상 및 수술 시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국립암센터와 코스코인터케어는 지난 5년간의 연구 개발 사업을 통해 클립형 형광 수술 표지자의 국내 인허가를 완료했으며, 다기관 임상시험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또한, 겔 형태의 표지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을 마쳤고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유사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다"며,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정부 지원 아래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밝혔다.
코스코인터케어 박성재 대표는 "국립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의료기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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